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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후기/다양한 후기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ADSP 3일 만에 합격한 후기!( 33회)

by 척백 2022. 6. 28.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ADSP 합격 후기

데이터 분석에 자격증이 굳이 필요한가? 

공부에 도움이 될까?

 

이 두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자격 조건이 없고, 간단해 보이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시험을 한번 보기로 했다.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 자체는 항상 재미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데이터를 다룰 실전 커리어(회사)의 힘이 필요한 듯하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 볼 수 도 있지만 옛날 사람인지라 자격증을 일단 한 개 해두어야겠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검색하면 일주일 만에 합격한 후기, 이틀 걸린 후기 등 단기간에 쉽게 딸 수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신청 기간에 맞추어 신청했다.


나의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ADSP 3일 공부 방법

먼저 나는 3일 만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시험일 2주 전에 e book을 구매해두고 꼭 2 주간 천천히 봐야지 생각했었다.

하지만 삶이란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

처음 e book을 사서 목차를 보니 총과목이 3개밖에 안되고 하루에 하나씩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안일해지고 말았다.

그러다 10일이 지났다. 시험을 보지 말까 아주 살짝 고민했다. 하지만 미루는 건 해도 포기하는 건 절대 싫다.

하루 공부 시간 :  3 ~ 4시간

D-3

ebook으로는 안될 것 같아 서점에가서 유명하다는 민트 책을 바로 샀다.

1과목과 2과목 절반 정도를 읽었다.

2과목은 정말.. 이걸 왜.. 하는 마음이 큰 부분이니 어느정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중간 주제가 끝날 때 마다 기출문제가 조금씩 있어서 그것들만 풀면서 정말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듯이 봤다.

D-2

2과목이 조금 내겐 힘들어서, 3과목으로 넘어갔다. 3과목은 기초 통계와, 분석 기법, R 등등 조금 더 기술/실용적인 부분들이 있어 더 재밌다. - 다른 후기들에서는 조금 반대로 얘기하는 것을 봤다.  3과목을 끝내고 (범위와 출제 비율이 높아 양이 많다) 2과목으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잠이 들었다.

D-3 

대망의 2과목을 겨우 다 읽었다.

이제 기출 문제를 조금 풀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기출을 시작했다. 설명이 부족해서 틀려도 왜 틀렸는지 모른다. 그런데 많이 틀렸지만 의외로 과락(과목 당 40%)이나 합격 기준( 총 60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민트 책에는 10개인가 꽤 많은 기출문제가 들어있는데 역시 다 풀지는 못하고 3 개만 풀고 잠에 들었다.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ADSP 시험 후기

1. 기출 문제만 풀어라.

정말 객관식 문항과 문제가 동일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기출을 3회밖에 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다행히 기본서 사이에 있는 문제 풀이가 있어 접한 문제들이 3회 분 이상이었다). 시간이 없다면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더 유리하다.  

 

2. 시험을 다보면 먼저 나갈 수 있다.

이건 정말 이 시험을 꼭 봐야 하는 이유이다.

대학 시절 금메달 따는 취미가 있던 나 같은 사람들에겐 공인 시험이 조금 힘들다. 시험 문제가 단답 혹은 객관이라, 푸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는다. 먼저 나올 수 있으니 시험에 대한 부담이 정말 줄었다.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ADSP 시험 결과

시험 결과는 꽤 늦게 나온다. 잊고 지내다 보면 볼 수 있다. 

1과목 70%, 2과목 70%, 3과목 80%로 나에겐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로 시험을 합격했다!


가장 중요한 PS.

먼저 나의 천재성에 대해 자랑하거나 모두 다 3일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혹시 시험을 앞두고 "그냥 가지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조건 일단 보기는 해보라고 용기를 주고자 작성한다. 사실 나의 배경은 어쩌면 조금 유리했을 수 있다.

 

내 배경:

1. 상경계열 전공으로 정보와 경영정보 과목에서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조 공부를 한 적이 있다 (1과목과 유사하다) - 하지만 정말 오래전 일이다

2. 큰 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 - 비데이터 직군이었지만 오랜 기간 데이터를 접하고 적어도 한 회사의 데이터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있기 때문에 역시 1과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에 쉬웠다.

3. R 은 접해본 적이 없지만, SQL, 엑셀, Python에 대한 기초 지식 - 특히 파이썬은 해외의 유명한 빅데이터 기본서를 훑어볼 정도로 재밌게 공부한 경험이 있다( 3과목 - 하지만 이 마저도 몇 달씩 깊은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흥미롭게 시간 내서 한 달가량 꽂혔던 것이다. ) 

 

이 세 가지 요인이 내가 조금 부담 없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이나 비전공자, 문외한도 동일한 공부 시간을 투입해서 된다고 말할 수 없을까 싶다. 배경과 무관하게 꼼꼼히 공부한 멋진 사람들의 기록, 후기 등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나 또한 공부나 시험이라는 세상을 꽤 오래 떠나 있었고, 내가 다른 수험생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특히 집중력과 투입 시간 측면에서). 내겐  2과목은 정말 이렇게 특정한 몇 가지의 프로젝트 관리 이론을 내가 외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세상 내가 보기엔 필요가 없는 느낌의 과목으로 공부가 정말 괴로웠다.

하지만 끝까지 책한권을 읽고 시험장에 가겠다 기출문제 최소 3회 이상 푼다! 는 목표만 이루면 3일이건 24시간이건 누구나 의지로 할 수 있다!

 

혹시 합격하지 않을까봐 책을 당근 마켓에 내놓지 않았는데 , 이제 당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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